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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강력한 구두 개입에 환율 일시적 폭락

외환당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환율 방어에 나섰습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당국의 구두 개입이 전해지자마자 1450원대까지 밀려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으로 환율은 1458원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달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기록한 최저 수준입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현재 원화의 약세가 지나치게 과도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님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님은 정부의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이러한 당국의 의지가 시장에 즉각 반영되면서 장 초반 1484.9원으로 상승 출발했던 환율은 순식간에 방향을 틀어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서학개미 국내 복귀 유도하는 파격적 세제 혜택 도입

정부는 단순한 구두 개입을 넘어 실질적인 달러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내놓으셨습니다. 최근 고환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달러 매수 우위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와 기업이 달러를 국내로 들여올 경우 상당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특히 해외 주식에 투자 중인 이른바 서학개미들을 위해 국내시장 복귀계좌라는 새로운 제도를 신설하셨습니다. 이 계좌를 통해 해외 주식을 매도하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경우, 일정 한도 내에서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이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이 환 헤지를 위해 선물환 매도 상품을 이용할 경우에도 추가적인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달러 공급이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계십니다.

기업 해외 배당금 비과세 확대로 달러 유입 총력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달러 유입 대책도 눈에 띕니다. 정부는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벌어들인 배당금을 국내로 들여올 때 적용되던 비과세 비율을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하기로 하셨습니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적극적으로 국내로 들여오게 함으로써 외환시장의 달러 가뭄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가 연말 환율 종가 관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계십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님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화 의지가 매우 강력한 상황이라고 언급하시며, 이번 인센티브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이러한 하락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굳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 발표될 추가적인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 대책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환율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서학개미들의 자금이 실제로 국내 증시로 얼마나 회귀할지에 대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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