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긴축 완화 기대는 고용시장 둔화세에 힘입어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3일 발표된 AD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3만 2,000명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노동시장이 본격적으로 냉각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되어, 연준(Fed)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업비트 지수 소폭 하락 속, 두들즈 24% 급등 ‘눈길’
지난 12월 첫째 주 디지털자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0.4% 하락한 14,038.46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특히 알트코인 지수는 0.7% 하락하며 메이저 코인 대비 더 큰 조정 폭을 보였습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7을 기록하며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간 거래대금은 14.8조 원으로 전주 대비 18.6% 감소하며 시장 참여자의 활동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1포인트 상승한 41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과도한 공포나 탐욕 심리 없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주 오라클 섹터가 4.2% 상승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팬토큰이 2.0%, 모듈러 블록체인이 1.8%의 상승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AI 섹터는 11.2%, 메타버스 섹터는 9.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섹터별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특히, 두들즈(DOOD)가 주간 상승률 1위를 차지하며 24.7%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 ‘Doopie cube’ 공개 예정 소식이 주요 상승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도 더블제로(2Z)가 15.4%, 무뎅(MOODENG)이 14.1%의 상승률로 뒤를 이었습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엑스알피(XRP)가 2.5조, 비트코인(BTC)이 2.2조, 이더리움(ETH)이 1.6조 순으로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예고, 시장 변동성 확대되나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 외에도 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8일 미국 11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9일 ADP 주간 고용보고서, 10일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1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주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주는 FOMC 결과와 더불어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이 FOMC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강력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 구간에 진입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