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회생, ‘수드래곤’ 김수용의 출연
이날 ‘유퀴즈’에는 ‘수드래곤’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수용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김수용 씨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20분간 심정지를 겪었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한 사연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수용 씨는 특유의 담담함 속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는 김수용 씨의 기적적인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용서해주세요”로 끝난 삼행시와 조세호의 사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수용 씨는 오랜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삼행시’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수육을 먹고 싶어요”까지는 순조롭게 이어가셨으나, 마지막 글자인 ‘용’에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머뭇거리셨습니다. 긴 침묵 끝에 김수용 씨는 갑작스럽게 “용서해주세요”라고 마무리하며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이에 유재석 씨는 “회복 중이니까”라며 김수용 씨를 다독이셨고, 김수용 씨는 “감이 아직 안 돌아왔다. 천천히 돌아오겠죠?”라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김수용 씨는 조세호 씨에게 “원래 없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죠?”라고 특유의 농담을 건네셨습니다.
이 질문에 조세호 씨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전혀. 원래 빵빵 터지셨잖아요”라고 과장된 리액션으로 선배를 추켜세우려 노력하셨습니다. 하지만 김수용 씨는 조세호 씨의 과한 칭찬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에이, 빵빵은 아니지”라며 웃으셨습니다. 결국 조세호 씨는 김수용 씨의 삼행시 마지막 구절을 그대로 따라 하며 “용서해주세요”라고 재치있게 사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 짧은 한마디에 유재석 씨와 김수용 씨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습니다.
조세호 씨가 김수용 씨에게 사과한 이 장면은 평소에도 선배를 살뜰히 챙기는 조세호 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유쾌한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두 분의 앞으로의 활약 역시 기대해볼 만하겠습니다.
한편, 오랜 투병 끝에 건강을 되찾은 김수용 씨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유퀴즈’ 방송분은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과연 다음 ‘유퀴즈’에서는 또 어떤 흥미로운 게스트가 출연하여 유재석, 조세호 씨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눌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