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이모 게이트 일파만파, 강민경부터 전현무까지 선 긋기 나선 연예계

박나래 하차로 불붙은 불법 의료 의혹 연예계 강타

최근 연예계가 코미디언 박나래 씨로부터 시작된 이른바 주사이모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개인의 의혹을 넘어 평소 친분이 있거나 SNS를 통해 연결된 다른 연예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과 연루된 스타들이 줄줄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박나래 씨는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 과정에서 불법 의료 서비스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병원이 아닌 차량 뒷좌석이나 일반 가정집에서 영양 주사를 맞는 모습과 처방전을 둘러싼 문제들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씨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으로 알고 영양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며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박나래 씨는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강민경 전현무 무관함 강조하며 발 빠른 대처

논란이 확산되자 주사이모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받은 다른 스타들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비치의 강민경 씨는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최근 SNS 댓글 등으로 관계없는 일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습니다. 강민경 씨는 SNS 특성상 어떤 분들이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모두 알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일들은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방송인 전현무 씨 역시 과거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며 곤혹을 치렀습니다. 지난 2016년 나 혼자 산다 출연 당시 차 안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다시 회자된 것입니다. 이에 전현무 씨 측은 당시 의사의 판단 아래 부득이하게 이동하며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가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며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정재형 씨와 샤이니의 온유 씨 등도 주사이모 의혹에 대해 발 빠르게 사실무근임을 밝히며 대응했습니다.

의혹 인정한 키와 입짧은햇님 결국 활동 중단

반면 해당 인물과의 접점을 일부 인정한 스타들도 있습니다. 샤이니의 키 씨는 주사이모의 SNS를 통해 오랜 친분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키 씨 측은 약 10일 만에 입장을 내고 해당 인물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 씨 또한 책임감을 느끼고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즉각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튜버 입짧은햇님 역시 의혹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강남의 병원에서 해당 인물을 처음 만났기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이어 바쁜 날에는 해당 인물이 집으로 방문한 적은 있으나, 본인이 그 인물의 집으로 찾아간 적은 없다고 해명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이들과 선을 긋는 이들의 대응 방식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주사이모가 팔로잉한 연예인 리스트를 중심으로 대중의 의심 어린 눈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과연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이 사건에 추가로 연루되어 있을지 연예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중은 불법 의료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타들의 도덕적 책임을 엄중히 묻고 있어 당분간 이 논란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