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은퇴 선언’에 여권이 움직였다?…’갱생론’ vs ‘진영 논리’ 일파만파

야권의 맹공 “좌파 범죄 카르텔”…내부에서도 ‘제동’

조 씨를 향한 여권의 옹호 움직임에 대해 야권에서는 강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님은 “조 씨가 사회·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발언할 때 피해자는 어떤 심정이었겠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셨습니다. 주진우 의원님은 여권의 옹호 행태를 “좌파 범죄 카르텔을 인증하듯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하셨으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님은 “범죄 피해자에게는 2·3차 가해를 서슴지 않으면서 진영 내부 가해 경험자에게는 과도한 관용을 베푼다”며 강하게 직격하셨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섣부른 옹호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님은 “피해자가 명백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떤 자격으로 용서를 운운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하시며, “가해자에 대한 섣부른 옹호는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개혁신당 이기인 사무총장님도 “진영의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미화하려 한다”며 “민주당 진영에서라면 어떤 흑역사도 ‘사정이 있다’고 포장하는 것이 문제”라고 일침을 가하셨습니다. 이는 여권 내부에서도 ‘편 가르기식 옹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거사 진실공방 재점화…’피해자’ vs ‘가해자’ 상반된 주장

한편, 조진웅 씨의 은퇴 선언 이후 그의 과거사와 관련하여 상반된 주장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진실 공방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진웅 씨가 학창 시절 일진들에게 폭행과 강압을 당한 피해자, 즉 ‘빵셔틀’에 가까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조 씨가 연극반 활동 중 선배 일진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으며, 범죄 연루 역시 강압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하여 논란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허철 다큐멘터리 감독님은 SNS를 통해 2014년에 조진웅 씨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셨습니다. 허 감독님은 매니저를 통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조 씨가 직접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과거 신인 배우와 매니저 폭행 의혹 등 추가 폭행 정황도 제기되어 조 씨의 과거를 둘러싼 의혹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진영 논리 싸움과 맞물려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조진웅 씨 과거에 대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