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MLS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 씨가 입단 반 시즌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입증하며 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축구 이적 정보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크트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손흥민 씨가 리오넬 메시 씨를 제치고 MLS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축구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대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매체의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 씨는 사용자 투표에서 49.3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강력한 후보였던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씨는 38.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메시 씨를 투표에서 앞질렀다는 점에서 현지 매체들도 믿기 힘든 결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메시 씨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에서 3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MLS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메시 씨의 성적을 고려할 때 손흥민 씨의 수상은 더욱 극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흥민 씨 역시 짧은 기간 동안 보여준 파괴력이 대단했습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13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12골 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LAFC의 존 토링턴 단장은 손흥민 씨가 입단한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유니폼 판매량이 전 세계 어떤 선수보다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 손흥민 씨의 인기는 메시 씨를 포함한 다른 모든 종목의 스타들을 상회할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압도적인 인기가 이번 투표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손흥민 씨의 영향력은 경기장 관중 동원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당시 경기장은 구름 관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해당 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선수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 씨와 리오넬 메시 씨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 씨가 북미 축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 씨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습니다. 비록 소속팀인 LAFC가 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현지 언론은 손흥민 씨가 있는 한 LAFC는 내년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랜스퍼마크트 역시 손흥민 씨가 차기 시즌에도 다시 한번 이 상을 휩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하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손흥민 씨가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